역사는 거대한 물결로 굽이치며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 역사의 파동을 일으키는 사건을 ‘혁명’이라고 부르죠. 역사적으로 사회 구조와 사상, 정치와 경제를 근본적으로 뒤바꾼 중요한 혁명들이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는 영국과 맞서 싸우며 근대적인 민주공화국을 탄생시킨 미국의 독립 혁명이 있습니다. 독립전쟁(1775~1783)을 거쳐 완성됐지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에서도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1789년 일어난 프랑스 혁명이에요. 절대 왕정 아래에서 시민들은 왕과 귀족의 특권, 불평등한 신분 제도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20세기 초, 러시아에서도 거대한 혁명이 일어납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은 부패한 정부를 무너뜨리고, 자본주의에 반대하며 새로운 사상인 공산주의를 토대로 국가를 세운 사건입니다. 러시아 혁명 이후 세계대전을 거치며 세상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 진영으로 갈라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