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관 마약 연루’ 핵심 증인 현장 검증 도중 “정신분열증 도져...귀에서 딴소리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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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관 마약 연루’ 핵심 증인 현장 검증 도중 “정신분열증 도져...귀에서 딴소리 들려”

인천세관 마약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인천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과 관련한 합동수사팀 출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백해룡 경정이 주장한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인천 세관 직원들이 필로폰 반입을 도왔다”고 진술한 말레이시아 운반책 중 한 명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 운반책은 백 경정이 주도한 인천공항 현장 검증 도중에도 정신 분열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경정은 그간 “(운반책들 증언이) 구체적이고 확실하다”고 해왔다. 그러나 세관 직원 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운반책 중 일부가 최근 “세관 직원들이 마약 반입을 도운 적 없다”며 진술을 바꾼 데 이어 핵심 증인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검경 합동 수사단은 이 진술들의 신빙성을 다시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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