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서방님이라는 17년지기 남사친’과 사랑에 빠졌다… 휴대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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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서방님이라는 17년지기 남사친’과 사랑에 빠졌다… 휴대폰 속에서

경기도 안양에 사는 주부 박연진(가명)씨는 최근 중2 딸과 휴대폰 사용 문제를 두고 극한 갈등을 빚었다. 사용 제한을 두지 않은 어느 주말, 딸은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8시간 넘게 휴대폰을 썼다. 친구들과 갈등이 있는 건지, 남자친구가 생긴 건지, 이상한 게임에 빠진 건 아닌지 추궁 끝에 돌아온 답은 뜻밖에도 ‘제타AI’라고 하는 채팅 앱이었다. 박씨는 “AI로 만든 만화 주인공 같은 캐릭터와 채팅하는 건데 대화 수위가 너무 부적절했다”며 “못 하게 했더니 친구들도 다 하고 있다면서 반발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인공지능(AI) 채팅 앱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집집마다 ‘제타 금지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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