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의혹’ 이상경 국토차관 사의, 대통령실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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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의혹’ 이상경 국토차관 사의, 대통령실 “수용”

대통령실이 24일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 투자) 의혹과 부동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규제지역으로 묶는 내용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소관 부처 차관의 언행이 여론의 분노를 키우자 결국 직을 내려놓기로 한 것이다.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통령실 등 여권이 결단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차관의 사의를 수용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주말 중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6.27 대출규제와 9.7 공급대책에 이어 세번째 고강도 규제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고위급 인사 논란으로 정책 동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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