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수 4관왕이 홈런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순간 대전 구장엔 오렌지빛 함성이 울려퍼졌다. 5회초 한화가 5-1로 앞선 상황. 한화 에이스 선발 코디 폰세가 이번 시즌 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주무기 킥체인지업을 2아웃 풀카운트에 르윈 디아즈를 상대로 내리 꽂았다. 디아즈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헛돌고 말았다. 50홈런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폰세는 주먹을 불끈 쥐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큰 소리로 포효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관중들은 큰 소리로 “폰세” “폰세”를 연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