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뉴스 읽기] 디지털 세상 손글씨의 반격… 7만5000명이 ‘한 줄 한 줄, 진심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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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의 뉴스 읽기] 디지털 세상 손글씨의 반격… 7만5000명이 ‘한 줄 한 줄, 진심을 적다’

#1. 일흔여섯 장화신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TV 음식 프로그램의 맛 조리법을 따라 적는다. 예전엔 꼿꼿한 전사(戰士) 같은 필체였지만, 이젠 나폴나폴 흔들리는 아지랑이 같은 글씨. 맏딸 이원주씨는 어머니의 글씨가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다. “자식들도 손주들도 각자의 손글씨로 우리 가족의 추억을 남기면 어떨까.” 원주씨 4남매뿐만 아니라 사위, 며느리, 손주가 모두 참여했다. “손글씨 덕분에 장화신 여사의 열다섯 열매가 다들 단단해졌습니다.”

2025년 교보손글씨대회에서 단체상을 받은 경희대병원 수술실 간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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