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월세 시대
연예인·유튜버·자영업자 영앤리치 수요
고급 주거시장 구조 바꿀 수도
[땅집고] 올해 초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서 머문 저택의 숙박비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침실 5개와 욕실 5개, 수영장과 짐(운동 공간)까지 갖춘 이 저택의 하루 숙박비는 약 347만원. 청소비·세금 등을 포함하면 한 달 비용이 1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사는 집’이 아니라 ‘빌려 쓰는 집’이 국내에서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연예인, 외국계 기업 임원, 고소득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초고가 월세, 단기 임대와 같은 주거 문화가 국내에서도 급속히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세금 규제 강화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매보다 월세를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