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는 두 팔을 치켜들며 야수처럼 포효했다. 지난 18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7회에 구원 등판해 국내 프로야구 최고 구속(161.6㎞)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였다. 혈기방장한 젊은 선수의 ‘오버 액션’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전에 철저히 계획된 하나의 ‘전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