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모(私募)펀드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투자처로 꼽힌다. 소수 투자자를 모아 주식·채권·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최소 가입 금액이 1억원 정도라 웬만한 자산가가 아니라면 접근 자체가 어렵다. 또 세세한 운용 상황이 공개되지 않아 자산가조차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사모펀드의 신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아젤리아(Azalea)자산운용이 사모펀드에 대한 국내 자산가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도전장을 내밀고 나섰다. 아젤리아는 삼성증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르면 내년 초 투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