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이어진 의정 갈등이 봉합되고 의료 제도 전반이 새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비대면 진료가 있다. 감염병 시기를 지나며 국민이 가장 빠르게 체감한 의료 혁신이 바로 비대면 진료였고, 지금은 그 경험을 일상적인 진료 체계 속에서 어떻게 안정적으로 정착시킬지가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정부는 이미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앞두고 정책 방향을 정비하고 있으며, 의료계와 산업계 모두 그 과정에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