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4분기에도 활황이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분기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16개(스팩·리츠 제외) 종목 중 12개(75%)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며 IPO 시장이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상장 종목들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그래피를 제외한 15곳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범위) 상단에서 확정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공모가 상단 이상 확정 비율이 65%로 안정화 단계였으나, 2분기에는 89%, 3분기에는 94%까지 올라섰다”면서 “IPO 시장이 과거 호황 수준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