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선일보 문화부 신정선 기자입니다. ‘그 영화 어때’ 159번째 레터는 22일 개봉하는 세계 최초 멍멍이 시점 공포영화 ‘굿보이’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저도 홍보용 문구인가했는데, 정말입니다. 주연 배우(?)가 감독이 기르는 리트리버고, 리트리버 시점에서 영화를 찍었어요. 발상부터 신선하죠. 보시고 나면 ‘이거 정말 개가 연기한 거야?’ 이 질문이 젤 먼저 나오실텐데, 정말 백프로 개가 연기했다고 합니다. CG나 AI 전혀 아니고요. 연기를 진짜 잘했어요. 멍멍이계의 이병헌입니다. 촬영에 3년이 걸렸다고 하네요. 감독이 오랜 시간 자신의 개를 찍은 장면에 편집의 묘미를 더해서 매우 참신한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댕댕이 기르는 관객은 엄청 몰입해서 보실 듯 해요. 개가 얼마나 열연을 했기에 도입부터 이렇게 감탄인지, ‘올해의 주연상’이 아깝지 않은 명견의 메소드 연기가 빛나는 ‘굿보이’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