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이 음반이 의미 있는 건, 역설적으로 가장 극단적이고 이단적인 시도이기 때문이다. 벨기에 출신의 고음악 연주자 시히스발트 카위컨은 2006~2007년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녹음하면서 기존의 첼로 대신 ‘어깨 첼로’라는 의미의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violoncello da spalla)로 연주하는 파격을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