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은(銀) 시장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다. 산업·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은 재고가 줄어드는 와중에 힌두교도 최대 축제를 맞은 인도에서 은 사재기가 발생하면서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 세계 은 재고 부족 규모는 연간 1억1800만 온스(약 334만㎏) 정도다. 은 수요는 약 11억4800만 온스인데, 공급량은 약 10억3000만 온스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은이 전자 제품·전기차·태양광 패널·의료 장비 등 산업 전반의 필수 소재로 활용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