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주(州) 방위군을 동원한 강력한 이민 대책과 연방 기관 및 미국 대학과 같은 고등교육 기관에 대한 연방 지원금 삭감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 18일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트럼프의 일방통행식 행보에 반대해 “미국에 왕은 필요 없다(No Kings)”며 구호를 외치는 등 공개적으로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월 트럼프가 취임한 뒤 9개월이 지나도록 치유되지 않고 오히려 미국 내부에서부터 심화하는 갈등이 도로 위에 고스란히 펼쳐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