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선·방산 등 2년을 초과하는 대형 장기 수출 프로젝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무역보험의 ‘중장기연불(延拂) 수출거래’ 한도를 역대 최대인 40조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올해의 두 배 규모로, 유럽 지역 방산 수출 호조와 미국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등으로 기대되는 조선업 호황에 발맞춘 조치다. 장기 거래 특성상 수입국 부도나 정세 불안 등 위험이 크지만,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