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일본 정치 지형의 근간이었던 자민당과 공명당의 26년 연립 정권이 붕괴했다. 자민당의 ‘정치자금 스캔들’ 대응에 공명당이 결별을 선언하면서, 총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 체제는 출발부터 강력한 시험대에 올랐다. ‘반(反)자민당’ 기치를 든 야권의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10월 말로 예정된 총리 지명 선거는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