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정부가 15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자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낮은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경기 의왕·수원 등은 최근 1년간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았는데도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됐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선 "과천이 5억 오를 때 우리는 1000만원도 안 올랐다"며 "안그래도 거래가 안 되는데 왜 묶었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는 15 일 서울 25개구와 경기 과천시, 광명시, 수원시 영통·장안·팔달구, 성남시 분당·수정·중원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 12개 지역을 추가 지정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강남과 한강벨트 중심의 과열이 경기권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