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누군가의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인생의 방향을 바꾸고, 닫혀 있던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기도 한다. 인상주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1840~1926)에게도 그런 값진 조언자가 있었다. 노르망디 출신의 풍경화가 외젠 부댕(1824~1898). 당시로선 매우 파격적인 야외 사생(寫生)의 세계로 모네를 처음 이끈 사람이었다. 부댕의 권유와 격려는 젊은 모네의 운명을 바꾸며 19세기 미술 혁명, 인상주의 탄생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