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해당 ETF 상품을 내놓은 운용사들이 투자 주의보를 내리는 동시에 이벤트를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금값이 뛰고 수요가 몰리면서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비싼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확대되자, 국내 금 시세를 따르는 ETF에 대한 투자 유의 공시를 내면서도 관련 ETF를 매수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식이다. 운용사가 투자자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일부터 ‘행운의 골드찾기’ 이름으로 금 현물 ETF 신규 매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자사 ETF를 10주 이상 사면 ‘골드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