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 시각)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선불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미 투자 금액을 전액 선불(up front)로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과는 반대다. 구 부총리는 3500억달러가 한 번에 빠져나가면 우리 외환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걸 미국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대미 투자 방식과 관련해선 과거보다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