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유엔 내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하고 있는 선박 탄소 배출 규제를 비판하며 IMO 회원국들이 미국과 함께 규제 도입에 반대할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이번 주 IMO가 런던에서 글로벌 탄소세를 통과시키려고 투표한다는 데 격분했다”며 “미국은 해운에 대한 이 글로벌 신종 녹색 사기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내일 런던에서 반대표를 던져 미국과 함께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규제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IMO 대표단을 맡고 있는 해양수산부도 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