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면 이렇게 둘러대라”… 진술 대본까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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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면 이렇게 둘러대라”… 진술 대본까지 준비

캄보디아에서 지난 8월 귀국한 김모(37)씨는 인천의 한 은행 지점을 찾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캄보디아에 있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에 계좌를 빌려줘 자금 세탁을 돕던 그를 은행원이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계좌는 지난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79차례에 걸쳐 9억6000만원이 입금됐고, 147회에 걸쳐 8억7000만원이 출금됐다. 신용 불량자인 김씨는 “통장을 빌려주면 거래액의 2~3%를 수수료로 주겠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캄보디아에 갔다”며 “지급 정지된 계좌를 풀면 수수료를 준다고 해서 당일치기로 귀국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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