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美가 협상 레버리지 될 수 있나… 트럼프 앞에선 얘기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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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美가 협상 레버리지 될 수 있나… 트럼프 앞에선 얘기 달랐다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이

지난 7월 30일 워싱턴 DC의 주미 한국 대사관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특파원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이 열렸다. 세 사람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상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99조 6250억원)에 투자하는 합의를 타결했다”고 밝힌 직후였다. 김 장관은 과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 광화문에 광우병 시위를 위해 ’1000만 인파’가 운집한 사진을 미측에 보여줬다며 “이런 부분이 한국 상황에 대해 이해하는 데 특별히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한국 저변에 깔려 있는 반미(反美) 정서가 레버리지(leverage·지렛대)가 돼 쌀·소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을 막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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