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옆 '신당9구역' 20년 멈춘 재개발 사업지, 롯데·SK·호반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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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옆 '신당9구역' 20년 멈춘 재개발 사업지, 롯데·SK·호반 눈독

'고도제한' 풀리자 신당9구역 재개발 급물살
15층 아파트로 탈바꿈, 일반분양 200가구

[땅집고] 지난 9일 찾은 서울 중구 신당9구역. 좁은 골목을 따라 오르막이 이어지고, 단차가 높은 계단을 오르내리니 금방 숨이 찼다. 한 택배기사는 1.5L짜리 생수 여섯 병을 짊어지고 낑낑대며 언덕을 올랐다. 인근에 사는 70대 주민은 "20년째 이 동네에 살지만, 아직도 계단이 힘들다"며 "여기서 구르면 대형사고 난다"고 말했다.

신당9구역은 1960년대에 지어진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서울시가 꼽는 대표적인 재개발 필요 지역 중 하나지만, 2005년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20년 가까이 사업이 멈춰 있었다. 이유는 ‘남산 고도제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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