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0만원’ 내걸고 유인… “범죄인 줄 알면서 가담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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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0만원’ 내걸고 유인… “범죄인 줄 알면서 가담하기도”

캄보디아가 중국 등 다국적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주요 거점으로 떠오르면서 한국 MZ세대를 겨냥한 범죄 조직의 유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젊은이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한 뒤 감금해 한국인을 겨냥한 보이스피싱 등 범죄의 하수인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캄보디아를 근거지로 삼아 활동하는 범죄 조직은 소셜미디어에서 ‘해외 취업’ ‘고소득 일자리’라고 광고하면서 20·30대를 꼬드기고 있다. 최근 한 유명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최소 월 2000만원 보장, 빚에 쫓기는 인생 한 번에 바꿔드립니다”란 내용의 아르바이트 공고가 올라왔다. 공고 아래에 ‘송 실장’이란 이름과 함께 텔레그램 채팅방 주소가 남겨져 있었다. 본지가 텔레그램을 통해 문의했더니 “먼저 여권 사본을 보내라”는 답이 왔다. ‘정말 안전한 일자리가 맞느냐’고 질문하자 “베트남·태국·캄보디아에서 당신 또래 20명이 떼돈을 벌고 있다”며 “안전하니 프로젝트에 참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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