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수입 철강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높이기로 하면서 한국 철강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철강 업계가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각국의 관세 장벽까지 더해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 시각) 유럽 철강업계 보호 대책을 담은 ‘EU 철강 시장 공급 과잉 대응’ 규정안을 유럽의회와 EU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연간 무관세 할당량(수입 쿼터)이 최대 1830만톤(t)으로 제한된다. 지난해 3053만t보다 47% 줄어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