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소비 심리를 공략하는 할인전에 나선다. 통상적으로 명절 직후에는 명절 기간 받은 상여금, 용돈을 쓰려는 사람들이나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있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길었던 명절 연휴 이후로 대규모 할인전으로 내수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대형 마트는 생필품과 완구 위주로 할인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15일까지 2~3인분 광어·연어 모둠회를 2만9980원에 판매하고,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수입 포도, 수입 냉장 삼겹살·목심, 한우 팩 스테이크, 국산 생새우를 20% 할인한다. 이 밖에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생필품과 로봇 청소기, 음식물 처리기 등 가전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출이 많은 명절 직후 식탁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