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계 조작’ 징계 요청했던 감사원, 이젠 “감사에 문제 있었나 볼 것”

오늘의뉴스

[단독] ‘통계 조작’ 징계 요청했던 감사원, 이젠 “감사에 문제 있었나 볼 것”

감사원 ‘운영 혁신 태스크포스(TF)’는 최근 감사원 직원들의 휴대전화로 온라인 설문조사 링크를 보냈다. 설문 페이지에서 TF는 “감사원이 비판받아 온 감사 업무에 대해 직원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개진해 준 의견에 대해서는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했다.

TF는 사건을 7개 지목해 의견을 달라고 했다. 국가 통계 조작,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의 원전 경제성 조작,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은폐·왜곡,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비위,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 감시초소(GP) 철수 부실 검증,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정식 배치 고의 지연 등의 의혹에 대한 감사와, 대통령실·관저 용산 이전 관련 감사가 그것이었다. 앞의 6건은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정치 감사’였다고 주장한 것이고, 마지막 감사 건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봐주기 감사’였다고 주장한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여당이 ‘문제 감사’로 지목한 건들에 대해서 당시 감사팀들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밀고하라는 이야기 아니겠느냐”고 했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