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대영' 패배에도 홍명보호는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브라질전 같은 경기를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가 있다.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둔 히딩크호가 프랑스, 체코에 각각 0대5 참패를 당하며 '오대영' 꼬리표를 달았음에도 절치부심해 결국 4강 신화를 이뤄내며 얻은 소중한 교훈이다. 강팀과의 승부는 비록 패할지언정 우리의 약점을 찾고, 다가올 본선에서 더 강한 팀이 되는 과정이다. 브라질전 패배에도 홍명보호가 '강팀과의 승부'에 주저하지 않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