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에 관심 쏠리는 APEC… “다자 협의체 의미 퇴색”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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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에 관심 쏠리는 APEC… “다자 협의체 의미 퇴색” 지적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2025 정상회의가 개막을 앞둔 가운데, APEC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협의체’라는 본연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내 관세 인하와 시장 개방 등 전통적인 경제 협력의 틀에서 벗어나, ▲공급망 확보 ▲전략 산업 보호 ▲동맹 강화 등 경제안보 중심의 협력 체계로 재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열리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는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21개 회원국의 국가 정상과 대리인이 참석한다. 전 세계의 시선은 30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쏠린다. 양국의 무역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내 다자 협력이 약화되고 국가 간 회담의 중요성이 커지며 APEC이 외교 무대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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