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피아니스트 조성진(31)이 폴란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 10년 되는 해다. 10년이면 강산(江山)도 변한다. 13일(한국 시각) 제19회 쇼팽 콩쿠르 본선 3차 진출자 발표 결과, 한·중·일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적 진출자가 전체 20명 가운데 12명(60%)으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 2015년 조성진 우승 당시에는 본선 3차 진출자 20명 가운데 한·중·일 등 아시아 국적 연주자는 5명(25%)에 그쳤다. 정확히 10년 만에 아시아와 비(非)아시아 진출자의 비율이 반대로 뒤집히는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