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한라산에 올랐더니 곳곳에서 윤노리나무 열매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녹색이었지만 점점 붉은색으로 익어갈 겁니다. 한라산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역에 윤노리나무가 흔합니다. 한라산 중턱이나 오름, 곶자왈에 대한 글에서 윤노리나무 얘기가 자주 나오는 이유입니다.
윤노리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답게, 5월에 가지 끝에 하얗게 달리는 꽃이 참 예쁩니다. 마치 배나무 꽃처럼 하얀 꽃이 우산을 펼친 모양으로 핍니다. 자잘한 크기의 하얀 꽃이 수북하게 피는 것이 안개꽃 같다는 사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