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7월 단통법 폐지, 삼성 갤럭시 폴더블7(폴드7·플립7) 출시와 맞물려 선보인 ‘미리보상 프로그램’이 10년 전 방송통신위원회가 소비자 피해 우려로 과징금을 부여, 중단시킨 ‘중고폰 선보상 제도’와 사실상 유사한 형태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리보상 프로그램은 휴대폰 구입 시 할부 3년 계약 후 2년 뒤 단말기 반납과 기기변경을 필수 조건으로 휴대폰 출고가의 50%를 개통 시점에 미리 할인받는 제도다. 2년 뒤 반납하는 단말의 중고폰 가치가 낮아지면 차액을 추가로 내야 한다. 폴더블7 미리보상 프로그램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은 50대 이상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