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 “B2B도 팬덤을 판다”… ‘감성’으로 시장 넓히는 테크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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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톡] “B2B도 팬덤을 판다”… ‘감성’으로 시장 넓히는 테크 기업들

일러스트=챗GPT

지난 14일 서울 성수동 골목 한복판, 회색 콘크리트 외벽에 팔란티어 로고가 선명히 새겨진 매장 앞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의 로고가 찍힌 후드티를 사기 위해 연차를 내고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미국 국방부와 CIA를 고객으로 둔 ‘B2B의 상징’ 팔란티어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팝업스토어를 연 것입니다. 매장 안에는 ‘온톨로지(Ontology)’ 문구가 새겨진 트랙슈트와 맨투맨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복잡한 기술 개념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제품이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제품 발표회라기보다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의 신상품 공개 행사에 가까웠습니다. 팔란티아가 대중문화를 흡수해 브랜드를 확장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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