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국내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가 16일 사실상 활동에 들어갔다. 일부 검찰 간부들이 합수본이 설치된 수원지검으로 출근하기 시작했고, 경찰·해양경찰청과 국정원·관세청 등 관련 조직 멤버들도 곧 합류한다. 정부는 조만간 합수본을 정식 출범한다.
합수본부장에는 박재억(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검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검사장은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과 마약과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지내 검찰의 대표적인 ‘마약 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합수단은 80여 명으로 구성된다. 검찰에서 40여 명, 경찰에서 30여 명이 합류한다. 관세청과 국정원 등에서도 인력을 파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