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쯤 충남 천안시 풍세면에 있는 이랜드패션 물류센터(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건물 4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 소방 당국은 15일 오후 3시 31분쯤 큰불을 잡았으나 16일 밤까지 불을 완전히 끄지 못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붕괴 위험도 있어 진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했다. 물류센터 안에는 당직 근무자 등 3명이 있었으나 모두 대피했다. 이 물류센터는 이랜드 물류센터 중 가장 크다. 연면적 19만3210㎡로 축구장 27개와 맞먹는다. 2014년 준공 당시 아시아 최대 물류센터로 꼽혔다. 소방 당국은 의류, 신발 등 1100만 점이 불탄 것으로 추정했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스파오, 뉴발란스 등 이랜드 계열 브랜드의 제품 배송이 차질을 빚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