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9일째인 14일 마지막 매몰자의 시신이 수습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57분쯤 무너진 보일러 타워(5호기) 잔해 속에서 마지막 남은 매몰자 김모(62)씨의 시신을 찾아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절단기로 철골 구조물을 잘라가며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김씨의 시신을 찾았다.
울산화력발전소에선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철거 중이던 높이 63m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9명이 매몰됐다. 사고 직후 2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7명은 결국 사망했다. 소방 당국은 무너진 5호기 근처에 서 있던 4·6호기를 발파하고 대형 크레인과 드론, 내시경 카메라까지 동원했지만 더 이상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