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년 역사를 지닌 미국 1센트 동전(페니·사진) 발행이 12일(현지 시각) 공식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전 액면가치(1센트)보다 생산 비용이 4배 가까이 비싸다는 이유로 주조 중단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AP 등에 따르면, 미 조폐국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초상이 새겨진 페니 5개를 주조하는 것을 끝으로 생산을 종료했다. 미국이 동전 생산을 중단한 건 지난 1857년 하프센트(0.5센트) 이후 168년 만이다. 브랜던 비치 미 재무부 출납국장은 주조 버튼을 누르며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우리는 납세자 세금 5600만달러를 절약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면 어깨 위에 끝을 상징하는 오메가(Ω) 표지가 새겨진 페니 다섯 개는 시중에 유통하는 대신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