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P-3CK 해상초계기 탑승자 4명 전원을 사망케 한 추락 사고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못했다. 사고기 내부에 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 등이 없어 사고 원인을 특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해군은 기계적·인적·환경적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재발방치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고대책본부와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는 13일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P-3CK가 양력을 잃게 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 P-3CK는 경북 포항 해군기지를 이륙한 지 6분 만에 주변 공터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군 장교·부사관 조종사와 승무원 4명이 사망했다. 해군은 즉각 사고대책본부 등을 꾸려 조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