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링, 광선 펀치와 킥… “보이지 않아도 싸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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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링, 광선 펀치와 킥… “보이지 않아도 싸울 수 있어요”

지난 10일 ‘격투기의 성지’로 불리는 일본 도쿄 분쿄구 고라쿠엔홀. 1400여 좌석을 빼곡히 채운 관중의 열기 속에 링을 포함한 대부분 공간이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다. 관중의 웅성임도 잠시, 일반 선수와는 사뭇 다른 복장을 한 두 남성이 링에 올랐다. 그들의 주먹과 다리에서는 스타워즈 광선검을 떠올리게 하는 푸른빛이 뿜어져 나왔다.

마쓰에다 후미노리(오른쪽)씨가 10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킥복싱 매치 ‘로 비전(low vision) 킥복싱’에서 나리사와 슌스케씨에게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링에 오른 두 사람은 ‘망막색소변성증’이란 난치병을 가진 시각장애인으로 글러브와 정강이 보호대에 부착한 LED 불빛을 인식하며 경기를 치렀다./히가시스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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