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전 피로 맺은 우정을 토대로 필리핀과 한국은 든든한 동반자가 됐고, 앞으로도 더욱 그래야 합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68)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은 미래 핵심 파트너”라고 했다. 6·25 전쟁 때 한국을 지키기 위해 필리핀군 7420명이 파병돼 맺은 두 나라의 혈맹(血盟)을 강조하며 긴밀한 협력을 다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