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들도 AI(인공지능) 시대에 과제나 시험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도록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대체로 대학 차원의 원칙을 정하되, 구체적 허용 여부는 교수에게 맡겨 놓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 게이오대는 챗GPT 출시 이듬해인 2023년 AI 관련 지침을 만들었다. 대학 측 공지에 따르면, 게이오대는 원칙적으로는 AI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쓰는 건 다른 누군가의 힘을 빌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학생이 독자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과제나 시험에서 생성형 AI 사용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수가 AI 도구 사용을 허용할 수 있고, 이 경우 과제에 AI 사용 취지를 반드시 적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