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소식이 전해진 10일, 주식시장이 요동쳤다. SK·효성·코오롱·한화·GS 등 지주사와 은행·증권·보험 등 전통적 고배당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세금 부담 완화 기대가 주가 프리미엄으로 이어지며 장중 10% 가까이 오른 종목도 속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자, 이날 코스피는 3% 급등한 4073.24로 마감하며 ‘사천피’를 회복했다.
투자자 관심은 ‘내년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 이후, 주식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뀔까’에 쏠렸다. 지금은 배당소득이 다른 소득과 합산돼 최고 49.5%의 세율이 적용되지만, 내년부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배당소득만 따로 분리해 과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