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이 지난 4일 치러진 뉴욕 시장, 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며 모처럼 진영이 고무된 모습이다. 경합주 7곳을 모두 내준 지난 대선 참패 후 리더십이 사실상 진공 상태였는데, 폴리티코는 9일 “2024년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내년 11월 있을 중간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91년생 무슬림·비주류인 조란 맘다니의 당선으로 강성 진보 세력이 부상하고, 두 차례 하원의장을 지낸 막후 실력자 낸시 펠로시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추후 1년 동안 당의 방향성과 2024년 대선 패배 요인 분석 등을 놓고 신구(新舊) 세력 간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