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9일(한국 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3대2(26-28 25-21 25-11 19-25 15-13)로 꺾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U-16 아시아선수권 첫 출전에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차세대 김연경’으로 불리는 손서연(15·경해여중)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30득점 포함 이번 대회 총 141점을 뽑은 손서연은 득점왕과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181㎝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한 공격이 강점인 손서연은 이번 대회 주장도 맡아 코트 안팎으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손서연은 “솔직히 예상 못 했는데, MVP 수상은 큰 영광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