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를 자처하는 조란 맘다니(34)는 지난 4일 미국 뉴욕시장 당선이 확정된 직후 연설에서 ‘인류에게 더 나은 날의 새벽이 밝아온다’는 미국 사회주의 대부 유진 데브스(1855~1926)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뉴욕의 노동자들은 권력자들과 부자들에게 ‘권력은 너희 것이 아니야’라는 말을 들어왔다”며 “다수를 저버리고 소수에게만 응답하던 정치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이 발언은 민주사회주의의 특성을 단적으로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