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명문대에 입학해 같은 과 선배였던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남편 사업이 잘 풀려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두 아들도 잘 자라 각자 가정을 꾸렸어요.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이지만 우울하고 공허합니다. 남편은 젊었을 때 일이 바빠 집을 자주 비웠어요.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들을 키우며 가정을 지켰어요. 그때는 남편을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제 자리는 뒷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힘들다고 해도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그렇다고 남편과 헤어지기는 싫어요.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이라는 상처를 남기고 싶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