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넘으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근래, 투자자들은 조정의 명분을 찾아왔다. 증시가 오르니 좋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랐다.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고지에 우리 증시가 올라서도 되는지 못미덥기도 했다.
긴가민가하던 와중에 미국에서 먼저 악재가 튀어나왔다. 그러면 그렇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오른 증시가 실은 거품일 가능성이 크단다. 미국 증시를 강타한 거품론이 우리 증시에 영향을 주지 않을 리 없다. 5일 코스피 지수는 급락했다. 장 초반,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하면 발동하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