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마존 AI 데이터센터 들어설 울산, ‘분산 에너지 특구’ 탈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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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마존 AI 데이터센터 들어설 울산, ‘분산 에너지 특구’ 탈락 논란

SK가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울산 미포산업단지가 정부가 지정하는 첫 ‘분산 에너지 특구’에서 탈락(지정 보류)했다. 분산 에너지 특구는 한전의 장거리 송전망을 쓰는 대신, 전력 수요처 인근에서 생산된 전기를 직접 끌어다 쓸 수 있게 예외를 허용하는 제도다. 특구로 지정돼야 발전사(LNG발전소)와 전기를 직접 거래할 수 있고, 요금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데, 이번 결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주·전남·부산 강서·경기 의왕 등 4곳을 분산 에너지 특구로 최종 선정하고, 울산 미포산단과 충남 서산, 경북 포항 등 3곳은 지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보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울산 미포산단이 특구 지정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울산 지역과 업계에선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6월 울산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이번 센터 유치가) 지방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했는데, 지정 보류는 뜻밖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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